25일 감사원은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 50여곳을 대상으로 대입 특별전형의 편법 운영 여부에 대해 감사한 결과 수백여명의 부정입학 의혹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고교는 진학률을 높이려고 부모의 주소 허위이전을 알면서도 농어촌 특별전형 확인서나 추천서를 발급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 학교 기숙사로 학부모를 위장 전입시켜준 경우도 확인됐다.
다른 특별전형에서도 편법 사례가 나왔다.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경우 동일계열만 응시할 수 있는데도 해킹방어과 졸업생이 의대에, 웹운영과 졸업생이 간호학과에 지원해 합격하는 등 대학 9곳에서 379명이 동일계열이 아닌 학과에 입학했다.
이밖에 재산현황이 반영되지 않은 직장 건강보험료 자료만을 근거로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운영, 저소득층 자녀로 보기 어려운 학생도 합격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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