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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에 자존심 건 지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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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에 자존심 건 지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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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OOO에 지경부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올해 중점을 둘 업무 3가지 중 하나인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언급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지난해 9월 일어난 초유의 정전 사태와 예년보다 강화된 올 겨울 비상 전력 대책 등 전력 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부의 '노심초사' 태도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현이었다.

홍 장관이 '자존심'이란 단어를 꺼낸 것은 '전력의 수급 자체에 급급한 것 보단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대책을 모색해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유도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최소한의 예비 전력을 400만kW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사실 모두 '돈'이다"며 "전기는 오래 담아둘 수 없어 예비로 생산하는 전력 역시 쓰지 않더라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홍 장관이 첫 째로 원하는 것은 문화 운동을 통한 계몽적 성격이 크다. 그는 "올 상반기 중으로 전 국민이 절전 문화 운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전력 수급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동반성장을 염두에 둔 대책이다. 홍 장관은 "절전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지금부터라도 만들기 시작하라"면서 "절전 효과 제품에 대한 공모를 거쳐 시상을 하고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조찬 강연회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참석 중견기업에 성장을 위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제공한 셈이다.

홍 장관은 마지막으로 숨겨진 전력 공급원을 정부가 나서 찾겠다고 했다. 각 기업이 보유한 자가 발전기 등을 한국전력과 연계하는 방안 등 전력 비축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홍 장관은 "2~5월 중으로 세 가지 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결과를 두고 봐야겠지만 올 여름이 되면 비상 대책을 세우지 않고서라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지경부의 목표이자 자존심"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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