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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막걸리에 취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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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일본 열도가 한국의 막걸리에 취해버렸다. 막걸리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건강식으로 각광받으며, 애용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국내 기업과 쌀 농가는 이러한 열풍에 연일 '싱글벙글'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막걸리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막걸리 수출도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일본에 수출한 막걸리는 4842만 달러로 2010년에 비해 210.7% 증가했다.
올해도 일본의 막걸리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기업들의 막걸리 판매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일본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진로막걸리'에 대한 특화 마케팅과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총 141만 상자(1상자 8.4ℓ), 137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다.

롯데주류가 서울탁주와 손잡고 출시한 '서울 막걸리'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롯데주류는 올해도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과 틈새시장 공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막걸리는 지난해 11월까지 150만 상자(350㎖*24입) 가까이 수출했으며, 이는 일본인 3명 중에 한명이 서울 막걸리 한 캔씩을 마신 셈이다.
CJ제일제당도 일본에 캔 막걸리 'CJ비비고 오이시이'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일본 전국유통망을 아우르는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개 브랜드에 입점하는 등 주요 대형마트(다이에, 이온, YM, 세이유, 마루에쯔)에 입점을 확정한 상태다. 또 신제품의 초기 시장 진출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수퍼체인점들의 입점율도 70% 이상에 달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캔 막걸리의 주문물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최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어난 33억원(출고가 기준) 상당의 초도 물량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막걸리 시장은 2009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45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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