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대출받아 지분 늘리는 속내는
경영권 방어위해 대출받아 금호석유화학株 사들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찬구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close 증권정보 011780 KOSPI 현재가 140,3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47% 거래량 61,264 전일가 142,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금호석유화학그룹, 3000평 규모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지난달 409개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다수' 금호석유화학, ‘스페셜티’로 정면돌파…불확실성 뚫고 고도화 박차 화학 회장이 대출까지 받아가며 작년 2월 이후 수백주에서 수천주까지 26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
형제 간 경영권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영권 방어 지분을 아직 충분히 보유하지 못해 박 회장의 주식 매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2월28일부터 시작된 박 회장의 '찔끔 매입'은 올 들어 지난 5일과 6일 각각 1500주씩 매입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를 합치면 총 4만7014주로 매입가는 84억9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박 회장은 작년 4월 중순까지 자기자산을 활용해 주식을 취득해오다가 그 이후부터는 주식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내부자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경영권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대출까지 손을 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박 회장은 주식담보대출로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모두 55억원을 대출받았고 이는 대부분 주식취득에 사용됐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는 304만882주(9.08%)를 보유하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다.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인 박 상무는 최대주주라고 해도 회사 경영 전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218만3120주(6.52%)를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은 198만1986주(5.92%)를 보유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추가 지분확보가 절실하다”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박 회장에게 그나마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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