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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꾸 눈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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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업종간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단신' 은행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싸다고 소문난' 은행주들 사이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가격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은행업종 지수가 10.34% 조정을 받는 동안 우리금융은 2.81% 하락했다. 선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8월 이후 하락폭은 무려 25.53% 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쟁 금융지주사에 비해 우리금융의 할인율이 큰 이유는 자산건전성 우려가 이어져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심규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말 우리은행 기준 부실채권(NPL) 비율은 2.18%로 주요은행 4개사(KB, 신한, 우리, 하나) 가운데 가장 높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02.7%로 가장 낮다"며 "연체율과 실질연체율 역시 각각 1.34%, 1.49%로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차츰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4분기 말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과 1조원 이상의 매상각을 통해 NPL 비율을 2% 미만으로 낮추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부진 역시 주가를 바닥에서 맴돌게 한 요인이었지만 그간 조정으로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영업이익 5427억원, 순이익 2742억원이다. 그러나 4분기 순이익을 바닥으로 올해는 분기평균 4500억원 내외, 경상적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손충당금 전입이 5000억원 내외로 안정화되면서 올해 1조80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성동조선, 고려개발 등으로 인해 대손충당금 전입이 증가할 수 있지만 조선, 해운, 건설업종의 구조조정은 2009년부터 3년간 진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 또다른 요인인 민영화 이슈는 당분간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50%를 넘는 잔여 지분에 대한 블록딜(대량매매) 형태의 지분 매각이 진행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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