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82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연초 신년국정연설에서 저는 '서민생활 안정'을 경제분야 새해 국정목표로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장도 매우 중요하지만,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3%대 초반에서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이 피부로 직접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도입해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필품은 소관 부처 고위 공무원이 직접 책임지고 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FTA 효과로 값이 저렴해지는 수입 품목의 시장 유통 실태를 집중 점검해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음식점, 미용실 같은 개인서비스업에 대해서는 선진국처럼 가격표를 바깥에 내걸도록 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나름대로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성과를 올리긴 했지만 지난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참 어려웠다"며 "그것을 생각하며, 저 또한 잠 못 이루고 고민하는 날이 많았다. 정부는 올 한 해 물가 안정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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