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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의 매매회전율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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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최고 1000%를 넘는 등 매매회전율이 지나치게 높은 주식형 펀드 운용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회전율은 펀드의 숨은 수수료라고 할 수 있는 증권거래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산운용사와 펀드 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

매매회전율이란 주식형 펀드의 펀드매니저가 펀드 운용을 위해 주식을 사고판 횟수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100억원 짜리 펀드의 매매회전율이 500%라면 이 펀드는 자산의 5배인 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판 셈인 것.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펀드가 지불하는 수수료비용도 많아진다. 이는 펀드자산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
펀드는 투자자들에게서 판매수수료와 보수(운용, 판매, 수탁 등)를 받는 외에 이렇게 운용을 위한 증권거래비용으로도 투자자들의 돈을 지출한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일반적인 펀드 선전지에 수수료와 보수 비율만을 표기하고 있을 뿐 증권거래비용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3분기(7~9월) 국내 주식형펀드를 취급하는 50개 자산운용사 중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흥국투신운용으로 1192%에 달했다. 키움자산운용(903%), 유진자산운용(808%), 피닉스자산운용(754%) 등이 뒤를 이었으며 매매회전율이 400%를 넘는 자산운용사도 10개사에 달했다.

미국 등 금융선진국의 펀드는 매매회전율이 200% 이상만 되도 투기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매매회전율이 20%를 넘은 자산운용사는 절반이 넘는 29개사에 달했다.
적극적인 매매를 통해 운용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수익률이 높지는 않았다. 지난 3분기 매매회전율이 400% 이상이었던 운용사 중 마이애셋운용과 유진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의 펀드수익률은 전체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KTB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의 지난해 3분기 수익률은 각각 -20.29%, -23.06%로 평균(-17.02%)보다 크게 부진했다. 이 두 운용사의 매매회전율은 각각 465%와 808%에 달했다.

매매회전율은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010년 2분기부터 통합공시시스템의 전자공시서비스를 통해 각 운용사별로 비교공시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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