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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전세 2주 연속 수급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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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아파트전세 2주 연속 수급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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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주 연속 올라 전세 수급불균형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이 13일 발표한 9일 기준 '주간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48.4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초까지 수급지수가 꾸준히 낮아졌으나 다시 오름세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물량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조사한 지표다. 100이 기준으로 이를 넘을수록 전세 공급부족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전세수급지수는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강북지역과 인천, 경기의 전세수급지수는 상승하며 수도권의 전세물량부족이 지난주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전역에서도 전세수급지수가 상승하며 전세 수급불균형이 심화됐다. 특히 부산과 광주, 울산에서 수급불균형이 높았다. 대전은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전세거래는 2주 연속 활기를 띠었다. 수도권과 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전세거래가 활발해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9주 만에 0.1% 올랐다.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동구다. 2500여가구의 고덕시영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0.9% 올랐다. 이어 충남 계룡(0.8%), 제주·논산·울산 동구·북구(0.6%), 인천 동구(0.5%)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계절적 비수가 영향으로 10주 연속 보합세다. 서대문구는 학군수요 및 역세권 소형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해 0.1% 올랐다.

강남구는 최근 전세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며 유입 수요가 줄었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좋아지며 외부로 이주하는 수요와 맞물리며 0.1% 떨어졌다.

경기도 화성은 인근 수원에 입주물량이 생긴데다 기존물량 적체가 겹치며 0.6% 내렸다.

광역시에서 울산 동구는 전하동 일산지구 대단지를 중심으로 한 외부 투자수요와 현대중공업근로자 수요가 맞물렸다. 북구는 현대자동차 공장 근로자 수요로 전세값이 올랐다. 인천은 동인천역 주변으로 서울 출퇴근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면서 중·소형아파트가 물량이 부족했다.

충남 계룡에서는 육해공군 통합기지가 있는 계룡대 직원이동 수요가 증가했다. 노후한 관사 재건축 예정도 영향을 미쳐 0.8% 올랐다. 제주는 입춘절기 사이 8일간 집을 이사하는 풍속인 '신구간'의 영향으로 전세거래가 활발해 0.6% 올랐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수도권이 약보합세를 나타내면서다.

가장 상승한 곳은 1.0% 오른 제주도다. 이어 울산 북구(0.5%), 울산 동구(0.4%), 대구 동구(0.4%), 경북 경산·부산 기장군·경기 안성(0.3), 청주 상당구·대구 중구·울산 중구(0.2%) 순이었다.

서울은 6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강북 중구에서는 신당 2차 삼성 래미안에서 945세대, 신당e편한세상 895세대가 입주하며 기존 단지들의 매물이 적체돼 0.1% 내렸다.

부산 기장군은 지하철 4호선 개통 이후 정관신도시로 꾸준히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장안산업단지,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동남원자력 의학원 등의 근로자 수요도 맞물려 0.3% 올랐다.

경기도 안성시는 연말 준공예정인 락앤락 제2공장, 신세계 국내최대 복합쇼핑몰과 이마트 물류단지 조성 계획 등의 호재로 0.3% 상승했다. 과천시는 보금자리 사업 지연 및 부진한 재건축 사업 진행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북 경산은 9월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2호선 개발호재와 삼성현로 개통 등으로 대구와의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며 0.3% 올랐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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