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출입은행의 '2011년 4분기 수출기업체감지수와 수출기업 애로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99로 전기(102)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수은은 수출기업들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 및 세계적인 경기회복세 둔화로 인해 수출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채산성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101로 전기(100)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경기악화로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돼 단가인하에 대한 압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
산업별로는 석유화학, 기계류 등을 제외한 전 분야의 업황전망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4에서 올해 1분기 99로, 전기전자 역시 97에서 95로 하락했다. 특히 조선이 96에서 82로, 플랜트가 138에서 114로 급락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이 소폭 더 악화됐다. 대기업의 수출 업황전망 지수가 103에서 100으로 하락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103에서 99로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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