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13일 증권학회 주최로 열린 '국내 헤지펀드의 미래와 영향'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실제 헤지펀드를 운용하다 보니 펀드매니저의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투기 속성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능력,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알파 창출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했지만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이 날 수 없으며, 리스크만 더욱 높아질 우려가 크다는 것.
또 "완전 독립적인 운용사가 아니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한 뒤 "트러스톤운용이 향후 헤지펀드 운용 자격기준을 갖춘다면 스핀 오프해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헤지펀드 초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시딩 역할을 하겠지만 싱가포르 등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한 결과 기관투자자의 피드백은 매우 낮았다"며 "초기 시딩(Seeding) 자금 외에는 기관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헤지펀드의 출발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산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라며 "헤지펀드 개인투자자 유형은 크게 금융자산 많은 고액자산가와 노후자금 관리 수요가 있는 투자자로 나눌 수 있는데 후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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