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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同門, LTE 전쟁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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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속도전 지휘 이통3사 브레인

카이스트 同門, LTE 전쟁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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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 3사가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LTE(롱텀에볼루션) 격전에 뛰어든 가운데 각사의 'LTE 브레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전략본부장(52), 구현모 KT 개인고객본부장(49), 권준혁 LG유플러스 NW(네트워크) 계획담당본부장(46)이 주인공들이다.

공통점은 모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출신이라는 것. 구 본부장과 권 본부장은 지난 98년 카이스트 경영공학 박사 과정을 마친 동기이고, 이 본부장은 2007년 카이스트에서 정보통신 미디어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전략본부장은 1992년 삼성전자에서 SK텔레콤으로 이직했다. 공학도 출신인 이 본부장은 SK텔레콤에서 20년간 네트워킹 분야에서만 매진해온 전문가다. 그의 연구 결실은 SK텔레콤 LTE 기술은 어드밴스드-스캔(Advanced -SCAN)이다. 주변 전파 간섭을 최소화해 LTE 품질을 높여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기술 개발에 이어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나섰다. 이 본부장은 "올 상반기 중 전국 28개 시에서 LTE 서비스를 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며 "전국 서비스도 1년이나 앞당겨 4월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개인고객본부장은 한 달만에 자사 LTE 전략을 세운 일화로 유명하다. KT는 2G 종료 논란 때문에 경쟁사보다 LTE 진출이 늦었다. 지난해 12월 초 구 본부장은 경영진 회의 도중 "후발주자는 속도전으로 승부해야한다. 당장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자리에서 테스크포스 명단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한달만인 지난 4일 KT LTE가 세상에 나오도록 한 '산파' 역할을 한 셈이다.
LTE를 선택하는 가입자가 요금에 민감하다는 것에 착안해 과감한 마케팅 전략도 펼쳤다. '자사 휴대폰 고객끼리 무료 통화'와 '데이터 안심요금'은 모두 그의 작품이다. 그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KT만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7년 KT에 입사해서 줄곧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일란성 쌍둥이란 독특한 이력도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NW(네트워크) 계획담당 본부장은 LTE 시대를 3년전부터 준비해왔다. 권 본부장이 LTE 네트워크를 맡고나서 LG 유플러스는 경쟁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최초'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4G 전국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국내 최초로 전국 84개시에 LTE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올 3월 전국 군ㆍ읍ㆍ면까지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98년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딴 이후 바로 LG유플러스에 입사한 그는 10년만에 기술전략 상무 자리에 오를 만큼 고속 승진을 했다. 권 본부장은 "3년전부터 치밀하게 LTE 도입과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해왔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LTE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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