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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기 결혼 휴가에 우리 기업들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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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얼마 전에 입사한 여직원이 15일의 결혼 휴가를 요청했습니다. 장기간의 휴가를 모두 줘야 할 지 고민입니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사가 최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칭다오 무역관에 문의한 내용이다. 중국의 결혼 휴가가 너무 길어 현지에 진출한 일부 우리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결혼시 최대 1달의 휴가를 갈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결혼시 기본 3일 휴가에 지방정부별로 최소 7일에서 최대 1개월 가량의 추가휴가를 부여한다.

만혼휴가로 불리는 추가휴가는 남자는 만25세, 여자는 만23세 이후 결혼시에 부여받는다. 가장 긴 휴가를 부여하는 곳은 산서성으로 기본휴가 3일에 만혼휴가 1개월을 줘 직장인들이 결혼시 최대 1개월 3일의 휴가를 낼 수 있다.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만혼휴가를 7일씩 준다.

이처럼 결혼과 함께 장기출장을 신청하는 현지 직원들이 많아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요구하는 대로 휴가를 다 주자니 업무 공백이 우려되고 안 주자니 법적인 문제나 노사분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노무관리의 지혜를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와 결혼 문화가 다른 만큼 일부 지역에 따라서는 만혼휴가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직원과 상의해 직원이 스스로 휴가일수를 단축하게 한다든지 다른 일자로 대체해 휴일을 준다거나 약간의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회사별로 합리적이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결혼에 관한 정확한 사내규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노무관리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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