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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은 금보다 귀한 신성한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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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한반도 철의 역사 집대성한 책자 발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인류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한반도 철의 역사를 소개한 책자가 국내 최초로 제작됐다.
한국철강협회 철강홍보위원회(위원장 남윤영 동국제강 부사장)은 대국민 철강 이미지 홍보를 위해 한반도의 철의 역사를 집대성한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총 312면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철을 생산하고 소유하기 위하여 노력한 우리 민족의 발자취와, 철에 함축된 인문학적 의미, 인류와 철의 만남, 철을 활용해 우리 민족이 이룩한 다양한 문화유산 등이 수록됐다.

책에 따르면 고대인들에게 철은 때로 금이나 은보다 귀중한 금속이었고, 신이 부여한 기술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성한 물건이었다. 또한 철을 다루는 한반도의 고대 야금기술은 사회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며, 신라의 왕이었던 석탈해와 박혁거세는 대장장이였고, 고구려 무덤인 5회분 4호묘 벽화에는 대장장이 철로 수레바퀴를 만들 정도로 철 관련 산업은 삼국시대부터 번성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 속에는 솥, 자물쇠, 화로 등 생활용구를 비롯해 철불, 철종, 철 당간 등과, 종교미술, 철갑, 마구, 총통 등 무기류 등의 철문화재들이 사진과 같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또한 측우기, 혼천의, 자격루 등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철의 모습과, 철화안료를 사용한 도자기 등 철이 예술로까지 승화될 수 있다는 단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등 철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이 망라됐다.

남윤영 위원장은 “이 책은 철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 오늘날의 문명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었음을 밝히고 있다”며 “고대 이래 현대까지 우리나라의 산업과 문화를 떠받쳐 온 철의 궤적을 진지하게 추적하면서 한반도 철 문명의 역사를 심도 있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발족한 철강홍보위원회는 지난 16년 동안 총 9종의 철강홍보용 책자를 제작해 전국초등학교 및 철강업계 등에 배포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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