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전체 교통개선비용 1741억 원 중 3개사가 애경백화점과 연결된 고가다리인 '과선교' 연장사업비 666억 원에 대해 ▲수원애경역사 57억 원 ▲롯데 300억 원 ▲KCC가 309억 원을 각각 분담키로 했다. 또 나머지 금액은 시와 국비 등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시는 이번 개발로 수원역세권이 경기 남부권의 최대 상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수원역세권의 유동인구가 1일 최대 20만 명에 이르고, 분당선과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로 들어설 경우 최고 1일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추산 때문이다.
아울러 시는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세수 증대와 일자리창출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수원애경역사는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어 증축으로 인한 세수는 연간 11억 원으로 늘어나며 현재 3000여명에서 1000명이 늘어난 4000여명으로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역세권 개발 3개 업체와 협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원역세권은 경기남부권의 상권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애경역사는 역사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8만6000㎡)의 상업ㆍ업무시설을 증축하고, 롯데쇼핑은 역사 서쪽 KCC(27만741㎡)의 부지 일부를 장기 임대해 백화점(연면적 21만3617㎡)을 지을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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