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이 입주하는 건물은 모회사인 소프트포럼을 비롯해 관계사 다윈텍 등이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한컴의 이전에 따라 건물명은 기존 다윈텍타워에서 '한컴타워'로 바뀐다. 한컴은 4개 층을 사용한다. 이 건물은 소프트포럼의 계열사인 다윈텍이 건립한 것으로, 한컴은 이번 이전에 따라 2003년부터 둥지를 틀고 있던 테크노마트를 떠나 8년 만에 '한컴' 이름을 내 건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졌다. 이홍구 대표는 지난해 13만5500주를 사들였으며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상철 소프트포럼 회장도 올해 40만주를 매입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지난해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며 안정적이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 들어서도 본사 이전을 앞두고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판교시대 개막에 맞춰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최근 오피스 분야에서 풀무원 전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로 공공 시장을 타깃으로 오피스 제품을 공급하던 한컴이 일반기업으로도 시장을 넓히고 있다는 얘기다. 한컴은 지난해에도 농협의 전사 표준 문서편집 SW로 '한컴오피스 한글'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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