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늘었다..평균 남녀 초혼 연령 4살 늦은 ‘32·29세’
30대초男 절반은 '미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노총각이 늘고있다. 30대를 훌쩍 넘긴 남성의 절반은 미혼 상태였고, 40대 이상의 혼자 사는 남성 비율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인구학회가 통계청의 의뢰로 작성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30~34세 남성의 미혼 비율은 49.8%에 달했다. 이는 1995년 18.6%에서 2000년 27.1%, 2005년 40.9%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 연령층의 절반에 가까운 남성이 결혼하지 않은 것이다.
35~39세 남성의 경우에도 1995년 6.1%에 불과하던 미혼율은 지난해에 26.9%로 급증했다. 남성 5명 중 1명은 미혼인 셈이다. 40~44세 미혼 남성은 1995년 2.6%에서 지난해 14.8%로 5배가 넘게 늘었고, 44~45세 남성의 미혼 비율도 1.2%에서 7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5~29세 남성의 미혼율은 85.2%였다.
여성의 미혼율은 남성 보다 수치는 적었지만, 증가폭은 가파랐다. 25~29세 미혼율은 1995년 28.5%에서 지난해 67.8%로 껑충 뛰어올랐고, 30~34세 미혼율도 1995년 6.2%에서 지난해 28.5%로 4.5배나 증가했다. 35~39세 골드미스 역시 1995년 3.1%에서 지난해 12.4%로 늘었다. 지난해 40~44세와 45~49세 미혼율은 각각 5.9%와 3.3%로 남성 의 3분의1 가량 수준이다.
최근 20년간 남녀의 초혼 연령은 4세 가량 증가했다. 남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27.9세에서 2010년 31.8세로 3.9세 늦춰졌고, 같은 기간 여성은 24.8세에서 28.9세로 4.1세 많아졌다.
보고서는 "미혼이 최근 들어 여성보다 오히려 남성에게 더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남성의 높은 미혼구성비가 자발적인 선택인지 부득이한 결과인지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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