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2명 중 1명(남 51%·여 48%)이 '지인들에게 '외롭다, 소개해 달라'는 청원을 자주 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소개팅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성공적인 소개팅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45%는 '맛집 등을 미리 검색해 놓는다'라고 답했으며 이어 ▲대화거리나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생각해 놓는다(35%) ▲머리 손질이나 쇼핑 등 외모를 가꾼다(13%) ▲상대방 정보나 성향을 미리 파악해 놓는다(7%) 순으로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팅에서 당신이 상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남성 43%가 '재치 있는 말솜씨'를 꼽아 유머러스한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취향에 부응하기를 희망했으며 이어 '세심한 매너'(24%), '뛰어난 외모'(20%), '호응 및 맞장구'(13%)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들은 무려 55%가 '뛰어난 외모'가 상대 남성에게 어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꼽아 눈길을 끌었다. '호응 및 맞장구'(26%), '세심한 매너'(15%), '재치 있는 말솜씨'(4%)는 그 뒤를 이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은 소개팅 전 외모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상대 남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고 남성은 매너 좋고 섬세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맛집을 검색하며 데이트코스를 짜는 등 성별에 따라 신경 쓰는 부분이 다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개팅 기회를 많이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개팅 전 자신만의 노력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어필함으로써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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