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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온세 회장 "요금 경쟁 아닌 스마트폰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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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685억원 상당 유상증자, 3월 MVNO 사업 개시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이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MVNO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이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MVNO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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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온세텔레콤이 모기업인 세종텔레콤과의 통합 조직 개편을 마무리 하고 내년 재무구조 개선 및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세텔레콤 인수 후 685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내년 3월부터 MVNO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은 지난 3월 세종텔레콤에 인수됐다. 김형진 회장은 세종과 온세 양사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온세는 15년 동안 유선통신사업에서 영업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회사고 세종은 전국망 사업자로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작지만 강한 회사로 키워 통신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은 올 한해 모기업인 세종텔레콤과 공동 영업 및 교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조직 통합 작업에 주력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재편하고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왔다.
내년에는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MVNO를 비롯한 신규사업에 적극 나선다.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온세텔레콤은 내년 1월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80%대로 줄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3월부터는 KT를 통한 MVNO 사업이 시작된다. 이통 3사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음성과 문자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인다.

단순히 저가 경쟁에만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프리미엄 통신 시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 회장은 "스마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플랫폼"이라며 "단순히 요금경쟁만 주력하는 MVNO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온세만의 독자 플랫폼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세텔레콤은 사업 초기 중저가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특화 단말기를 확대,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MVNO 시장서도 CJ같은 대기업이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초고속 인터넷, 시외전화, 국제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와이브로 기반의 제4이동통신사가 불발로 끝난데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세종텔레콤은 제4이통사 후보 중 하나였던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에 유선 회선 사용을 비롯한 출자를 약속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대기업 위주의 통신 생태계에서 중소통신 사업자의 존립기반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만약 제4이동통신에 다시 한번 참여하는 곳이 있다면 온세텔레콤도 꼭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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