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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화재-BMW 수리비 분쟁 일단락, 공임 3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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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삼성화재와 BMW간 수리비 분쟁이 일단락됐다.

삼성화재는 올 초 수리비가 과다 책정돼 청구됐다며 BMW 딜러들을 상대로 '일부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법원에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BMW 딜러들은 수리비는 지난해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며 삼성화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BMW는 최근 양사 합의에 따라 수입차 수리비를 하향 조정했다.<본지 2월24일 1ㆍ3면,2월25일 1면,3월3일 3면,3월7일 1면,3월9일16면, 3월30일 1면, 12월2일 15면 참조>

삼성화재와 BMW 모두 법정분쟁으로 세계 최고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리비 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일단 시간당 공임(인건비)을 인하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양자간 합의사안이라는 점에서 수리비 인하 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30% 가량 시간당 공임이 인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시간당 5만∼5만2000원선인 공임이 시간당 4만1000원선으로 인하된 셈이다.

시간당 공임은 BMW 딜러간에 1000원씩 차이를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임은 수입차 수리비의 40%가량을 차지할 만큼 보험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돼 왔다.

무엇보다 삼성화재와 독일 유명 수입자동차 업체가 수리비 조정은 여타 보험사에도 영향을 미쳐 그동안 과도하게 지급되고 있는 수입차 수리비의 하향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삼성화재와 벤츠간 수리비 조정으로 여타 보험사의 수리비도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보험업계는 삼성화재가 사실상 업계를 대표해 수입차 수리비 인하를 이끌어 낸 만큼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여력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부품가격은 이번 합의내용에 포함되지 않아 수입차 수리비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BMW 320d와 포드 토러스, 도요타 캠리 등 3개 수입차에 대한 충돌테스트 결과, 수입차 평균 부품비는 국산차의 6.3배, 공임은 국산차의 5.3배 비싸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보험업계는 수입차 부품 수입가격(CIF가격)을 공개, 수입차의 적정 표준 수리비를 마련해야 보험금 누수를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수리비(보험금)가 보험료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며 "수입차의 부품가격이 공개되고 수리비도 표준화되지 않으면 국산차 운전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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