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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정유업계 최초 200억달러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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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100배 수출액 이뤄

GS칼텍스 여수공장 중질유분해시설

GS칼텍스 여수공장 중질유분해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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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한해 200억달러가 넘는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 정유업계 최초이자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GS칼텍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일년간 통관액 기준으로 243억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입한 뒤 이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해 무려 205억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국내 판매분을 제외하고도 약 84.4%의 외화를 다시 거둬들인 셈이다.
GS칼텍스의 수출 역사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가공 수출을 통해 '2억달러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연평균 17.9%의 수출 성장세를 나타내며 28년만에 무려 100배의 수출액을 이뤄냈다. 특히 2008년 150억달러의 탑을 수상한지 3년 만에 33%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올려 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GS칼텍스의 수출 성장세는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이 수출 주력품목으로 성장하면서 가능해졌다.

경영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꾸준한 시설 투자와 기술혁신에 노력해 온 결과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를 통해 부가가치 높은 경질유 제품을 많이 생산해낼 수 있게 됐고, 2006년부터는 약 5조원 이상을 투자한 중질유분해시설이 속속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 연료유 뿐 아니라 초저황경유, 항공유, 윤활기유 등의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됐다.
현재는 하루 76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21만5000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

적극적인 영업력도 한 몫을 했다. 지난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의 경유 소비량의 7.7%인 약 1150만배럴을 수출물량으로 채웠는데, 이 중 70%가 GS칼텍스의 제품이었다.

올 3월에는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정유공장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수출물량이 급증했고, 칠레,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와 같은 신시장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산유국에도 오히려 역수출하는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07년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된 윤활기유는 매출의 약 75%를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세계에 수출하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25%를 상회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등으로 수출 확대를 꾀해 매출의 85%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월 착공한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이 2013년 완공되면 하루 26만8000배럴의 고도화 능력과 35.3%의 고도화율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질유분해시설이 수출 확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질유 제품의 세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4중질유분해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GS칼텍스의 수출액이 2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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