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구역 갈등요소 해결… 2구역 분양으로 본궤도 올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왕십리뉴타운이 10여년만에 본궤도에 올라섰다. 부동산침체에다 조합과 시공사간의 입장차로 지지부진했던 1~3구역 모두 해결점을 찾은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2구역 역시 분양주간사인 GS건설이 이달 중순 일반분양에 나선다. 1구역은 최근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의 패소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관리처분변경 총회는 다음달 개최된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 들어서는 왕십리뉴타운은 33만7200㎡ 규모로 지난 2002년 은평·길음뉴타운과 함께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주민간, 조합과 시공사간의 이해관계로 10년 가까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같은기간 은평·길음뉴타운이 완공은 물론 입주까지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갈등요소들이 실마리를 찾으며 제모습을 찾고 있다.

◇첫 스타트 2구역


현재로서 가장 속도가 붙은 곳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이다. 올초만하더라도 일반분양가를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가를 낮춰야한다는 시공사와 이를 반대한 조합간의 갈등이 문제였다. 분양시기도 당초 3월에서 지금까지 연기됐던 배경이다.

하지만 2구역 분양주간사인 GS건설은 오는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1구역은 GS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맡았다.


지하 3~지상 25층 14개동 55~158㎡(전용면적)형 총 1148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은 512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비율을 80% 이상 배치했다. 분양가는 3.3㎡당 1940만원선이다. 55㎡는 4억원대 중반, 85㎡는 6억원대 중반에 공급된다.


2구역은 다른 구역보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가장 많이 포진됐다. 인근 주상복합 단지의 상가 및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도 가깝다.


◇1구역, 조합·시공사 갈등 해결


1구역은 조합설립인가처분무효확인 소송으로 몸살을 앓던 지역이다. 2009년 조합원 중 한명이 성동구청장을 상대로 조합설립인가처분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데서 시작됐다. 게다가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주택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무효 판정을 내리며 모든 절차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올 7월 서울고등법원은 “개인의 이익이 다수의 이익에 앞설 수 없다”며 이를 파기했다.


이를 계기로 1구역은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관리처분변경 총회도 다음달 잡혀놓은 상황이다. 시공은 GS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한다. 분양은 내년도 상반기로 점쳐진다. 59~148㎡(전용)로 총 1702가구 중 60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1구역은 왕십리뉴타운 가운데 가장 많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시공사들은 이를 활용해 낮은 용적률과 넓은 동간거리로 단지의 큰 틀을 잡아놓았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8분 거리다.


이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였던 조합원과 건설사간의 의견이 조율점을 찾으면서 큰 문제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10년만에 시공사 선정


3구역은 이 일대에 위치한 기계금속 소상공인 이주단지 조성 문제 등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원활치 못했던 곳이다. 사업 지연으로 시공사가 추가 부담금을 요구하는 등 시공사 선정에도 난항을 겪었다. 결국 당초 가계약을 맺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조합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초 왕십리뉴타운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02년 왕십리1~2구역과 함께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10여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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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는 금융비용을 포함해 3.3㎡당 416만원선이다. 총 218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분과 전용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했다. 청계천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상왕십리에 위치한 H공인 대표는 “1~3구역 모두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조성계획상 가구밀집도가 높지 않아 도심내 대규모 단지 중에서도 생활편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입주후 프리미엄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왕십리뉴타운 위치 및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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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뉴타운, 10년만에 사업 급물살..분양 '큰장' 섰다 원본보기 아이콘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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