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 1100원 아래로 떨어질까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내린 112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2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6개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공조에 합의하고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FRB)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등 6개국 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 스왑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운영기한을 2013년 2월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달러 스왑금리는 기존 100bp(1%포인트)에서 50bp(0.5%포인트)로 인하됐다.
이 같은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4% 가까이 폭등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증시에서는 장중 지수가 4% 넘게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인하한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1%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민간고용, 주택지표 등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미 신규 고용자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10월 주택판매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저가매수세,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다.
구혜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6개 은행의 달러 공급 협의로 유럽 국가들의 채권만기도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며 "이에 따라 1130원을 환율 상단으로 보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달러매도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 하락 추세에 대한 확신이 늘면서 1130원 부근에서는 신규 매도물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말까지 1100원, 내년 상반기말까지는 1100원 아래도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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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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