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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망 기술 3G에 적용했더니…속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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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CAN 기술, 속도↑ 용량↑ 전력소모↓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3세대(3G) 휴대폰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 A씨는 최근 무선인터넷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자 통신사측에 문의를 했다. 혹시 본인도 모르게 다른 서비스에 가입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에 사용했던 클라우드 기반 기지국 기술을 활용해 3G의 속도 등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8일 3G 망에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W-SCAN 기술 적용을 완료하고 망 확장ㆍ증설 및 통화(호) 분산 작업을 통해 3G 체감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SKT가 4G LTE망 구축에도 사용했던 기술이다.
SK텔레콤이 SCAN 기술을 활용해 3G 데이터 통신 속도를 2배, 용량은 3배로 늘렸다.

SK텔레콤이 SCAN 기술을 활용해 3G 데이터 통신 속도를 2배, 용량은 3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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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은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디지털기지국(DU)와 무선신호를 주고받는 안테나기지국(RU)로 구성된다. 스마트클라우드엑세스네트워크(SCAN) 기술은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DU를 별도로 분리해 한 곳에 집중화 하는 기술이다. RU의 경우 전국 각 지역에서 무선 신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원격으로 여러개가 설치된다.

기존 기지국의 경우 전국에 위치한 각 기지국마다 DU와 RU가 함께 있어 효율성이 떨어졌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기지국에 과부하가 걸릴정도로 트래픽이 많지만 지방의 경우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적어 기지국이 놀고 있었던 것이다.

SCAN을 사용해 DU가 집중화될 경우 노는 기지국이 적어진다. 분산됐던 자원을 한 곳에 모아 놨기 때문에 처리 속도도 빨라지고 용량도 크게 늘어난다.
SKT는 서울, 인천 및 수도권 15개 시 등 무선 트래픽 밀집 지역의 3G 망에 지난 9월부터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인 SCAN을 적용해 체감속도를 기존 대비 2배, 용량을 3배로 높였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광역시를 비롯한 시 단위 무선 트래픽 집중지역에는 오는 12월까지 데이터전용주파수(FA) 확장 증설을 통한 용량 확대 및 호 분산 기지국 신설을 통한 망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FA 증설 및 분산 기지국 신설도 기존망을 이용해 1개월이면 구축 가능해 올해 안으로 3G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지금보다 데이터 트래픽이 더 늘어나도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W-SCAN은 하나의 DU에 최대 9개의 RU까지 설치할 수 있는 9섹터 솔루션이 적용됐다. 때문에 데이터 수용 용량 면에서 경쟁사 대비 3배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더 많은 기지국의 통합 관리도 가능해져 기지국간 이동시에도 끊김없는 안정적인 통화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W-SCAN 기술로 업그레이드 된 지역의 경우 무선데이터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이 전월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SCAN은 기존 기지국 장비 대신 전력 소모량이 54%에 불과해 연간 약 7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SKT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SCAN 기술은 SKT의 4G LTE망에도 적용된 무선 트래픽 폭증 시대의 맞춤 솔루션"이라며 "SKT는 W-SCAN을 비롯한 다양한 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타사 대비 빠르고 안정적인 3G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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