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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재능과 서비스 기부업체 600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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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학원, 병원 등 재능과 서비스 기부로 이웃에 봉사하는 서울형 디딤돌사업 참여업체 600개소 돌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매일이 화요일이었으면 좋겠어요. 화요일은 우리 가족이 외식하는 날이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자장면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평소에 병원 갈 엄두도 못냈는데 마음씨 좋은 의사 선생님이 틀니를 공짜로 해줘서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그저 감사하죠”
동네 음식점에서 안경점 병원 학원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서비스를 기부하는 아름다운 이웃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의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름다운 이웃은 600여 곳에 이른다.

디딤돌 사업은 지역의 상점·업체가 자신의 재능과 서비스 품목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민간 연계형 복지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디딤돌 사업 혜택을 본 구민들만 3900명이 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4억6400만원을 기부 받은 셈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왼쪽)이 대림동 디딤돌 나눔의 거리를 찾아 디딤돌 기부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왼쪽)이 대림동 디딤돌 나눔의 거리를 찾아 디딤돌 기부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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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분야도 다양하다.

기존 기부는 단순히 현물이나 현금을 전달하는 데 그쳤지만 저소득 이웃들에게 나눔의 기회를 펼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음식점 슈퍼마켓 병원 안경점 목욕탕 미용실 학원 법률상담 등 전 분야에 걸쳐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역사회에서 나눔이 이어지다 보니 삭막했던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레 늘었다.

구는 지난해부터 기부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은 거리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해 기부자와 이용자를 더 가깝게 이어주고 있다.

현재 영등포구청 뒷길을 비롯해 대림동 썬프라자 거리, 신길동 성애병원 사거리, 문래동 로데오 거리 등 4곳의 나눔의 거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지원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이나 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업체는 가까운 복지관이나 서울시 복지재단 홈페이지(http://didimdol.welfare.seou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기부업체는 디딤돌 사업 참여 인증 현판이 제공되며, 연말정산 비용 인정과 세금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

최근 디딤돌 사업에 동참하게 된 대림동에 소재한 피아노학원 원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조규흥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등포구 전역에 나눔 문화가 뿌리내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나눔 도시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 복지정책과(☎2670-3981)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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