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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株, 인수를 합리화하는 일만 남았다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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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CJ그룹이 대한통운의 최종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금액이 예상치보다 낮으며, 앞으로는 시너지를 통해 이번 인수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최종 인수가격으로 기존 제안가격인 주당 21만5000원보다 10% 할인된 19만3500원에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CJ그룹의 재무 여력 상 그룹 차원의 대규모 M&A 가능성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향후 M&A는 자회사 별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로 한정 돼 그간 CJ그룹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비 영업적 요인들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현재주가(7만3800원)와 인수가격(19만3500원)과의 차이에 따른 인수의 적절성 문제는 이미 CJ그룹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CJ그룹은 시너지를 통해 이번 인수를 합리화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CJ그룹의 남은 이슈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을 추가 매각하는 것과, 채권단 동의를 바탕으로 합병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한통운과 CJ GLS간의 합병 진행"이라고 말했다.

CJ 에 대해서는 "이번 인수로 본업의 영업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방어적 성격을 지닌 음식료, 엔터·미디어, 유통·물류 분야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한 CJ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CJ는 공개매수를 통해 CJ GLS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어서 대한통운 인수의 사실상 주체가 된다"면서 "따라서 대한통운의 현재 주가와 인수가격간의 차액을(주당 11만9700원) 전액 손실로 가정할 경우 CJ의 NAV대비 할인율은 인수 이전의 48%에서 41%로 축소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CJ제일제당 과 관련, "인수자금 8870억~9114억원은 삼성생명주식매각과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면서 "추후에 보유중인 유휴부동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축소할 계획이어서 인수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한통운 인수로 인한 물류비 절감 등의 시너지 규모에 따라 이번 딜은 재평가될 전망이나, 일단 인수자금이 기존 예상보다 작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또한 이번 인수 마무리를 통해 CJ제일제당이 본질의 영업가치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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