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중기청, 12월부터 전통시장에서도 전자상품권 사용
16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위한 업무협약식 통해 공식화..BC카드가 개발, 거래확대 등 예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내달부터 전자상품권 형태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기프트 카드와 유사한 온누리 전자상품권은 많은 액수를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거래 확대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KT(회장 이석채)와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16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하며 '전통시장 전자상품권' 출시를 공식화했다. 또 업무협약에 따라 중기청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예산지원을 하고 KT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원, 거래 편의와 비용절감을 도모하는 방식의 제반적 협력도 이뤄진다.
전통시장 지불결제 간편화를 위해 만들어진 전자상품권은 내달 첫 선을 보인다. 전자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의 전자상품권 사업자로 선정된 BC카드가 온누리상품권을 종이에서 전자상품권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거쳐 시장에 출시된다. 이밖에 BC카드는 현금위주의 단순 결제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상품권, 모바일카드 등 유무선 결제 솔루션을 보급해 전통시장 결제 규모 확대를 도울 방침이다.
KT는 또 내년부터 중기청이 추진하는 전통시장 IT 환경개선 공사에 대해 전체 공사 금액의 10%에 달하는 설계·감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국 1517개 시장을 대상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IT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중기청은 이번 KT의 지원으로 연간 20억원의 공사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된 금액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재투자된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용 길찾기 서비스인 올레 내비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활용된다. KT는 올레 내비에 전통시장 상호를 등록,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보다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장별 홈페이지 무료 구축과 스마트폰용 매장안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내년에는 전통시장 내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은련카드' 가맹점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중국과 국내에 보급해 중국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내년까지 63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맺어 직원과 가족들의 전통시장 물품 구매를 독려할 예정이다. 1200명에 달하는 IT 서포터즈와 소호컨설턴트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요금 절감 방법 등 IT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와 스마트단말을 융합한 결제 시스템 구축, 무서명 결제, 매출전표의 미수거 등을 통해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가맹점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 포인트, 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통시장에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도 개발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전통시장 고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통신, 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협약식에는 이석채 회장, 김동선 중기청장을 비롯해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 이종호 BC카드 대표,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 이기영 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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