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충주서 산불진화합동훈련…산림헬기, 육·공군헬기, IT기반 진화시스템 등 총동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과 훈련이 지공(땅과 하늘) 합동으로 이뤄진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민·관·군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대형 산불진화 합동훈련이 3일 오후 충주시 수안보 사조리조트 일대에서 펼쳐진다.

산림청이 주관하고 충주시가 주최하는 이 훈련엔 국방부, 소방방재청, 경찰청, 문화재청, 기상청 등 정부기관과 충북소방본부, 육군 35사단, 공군 6구조탐색전대, 충주시 산림조합, 의용소방대 등 관련단체들이 총출동한다.


산림청은 이날 훈련에 첨단기기를 동원한다. 산림헬기는 물론 군헬기,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하늘과 땅에서 입체진화작전을 펼쳐 산불이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날 훈련을 5개 상황으로 나눠 단계별로 대비태세를 최대한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맨 먼저 ▲산불발생단계에서의 빠른 신고에 이어 ▲현장통합지휘본부장의 지휘능력 향상 ▲산림·소방·군 헬기간 공조체계 구축 ▲진화헬기 출동불가능 상황에서의 원활한 기계화 진화장비운용 ▲남은 불씨 처리를 위한 공중진화대원 투입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유형의 악조건을 상정하고 이를 이겨내는 것을 훈련목적으로 삼는다.


산림청이 보급한 위치확인장치(GPS) 산불위치신고단말기는 산불감시원이 버튼만 누르면 산불발생 시간, 장소가 곧바로 산림청 산불상황실에 보고된다.


산림청은 산림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을 활용해 산불지역의 숲 상태, 풍속·풍향, 주요 시설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인근에 배치한 진화헬기를 띄워 산불을 빨리 끈다. 이번 훈련엔 올해 초 아덴만 해적선 진압 때 썼던 영상전송시스템을 갖춰 현장영상을 보며 불끄기작업을 지휘할 수 있다.


산림헬기, 군헬기, 소방헬기 합동진화훈련에선 공중지휘기의 지휘·통제 상황을 생생히 볼 수 있다. 공중지휘기와 진화헬기는 불 끄는 구역과 헬기 진?출입 공역(空域) 나누기, 장애물 및 철탑주의사항 등을 무전통신으로 주고받는다.


훈련엔 산림청 주력헬기 카모프와 같은 기종인 공군 HH-32헬기와 인근 금왕지구에 배치된 육군 UH-60헬기가 뜬다.


산림청 관계자는 “공군헬기, 육군헬기가 군사격장 및 군사시설 부근 산불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화 산불진화장비는 소형 양수기로 계곡물을 1㎞(수직 200m)까지 퍼 올려 산불을 끄는 도구다. 초기산불이나 잔불진화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최정예 공중진화대원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절벽지대로 들어가 불끄기작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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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구 산림청장은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처하려면 산불현장에서 일사불란한 통합지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산불진화훈련을 정례화하고 민·관·군의 진화인력과 장비를 공동활용해 진화시스템을 전문화·과학화·체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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