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의 재발견

▲등산용 GPS.

▲등산용 GP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 경력 13년의 심마니 A씨. 그는 요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챙겨 산에 오른다. 산삼을 발견해도 바로 캐지 않고, GPS에 위치 저장만 한 뒤 내려온다. 이후 산삼을 찾는 손님과 함께 산에 올라 직접 산삼을 캐서 전달한다. 현장에서 직접 산삼을 전달하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고객은 눈으로 직접 확인해 신뢰를 할 수 있게 된다.


#. 10년 구력의 골퍼 B씨. 매번 거리 조정을 실패해 애를 먹던 B씨는 요즘 골프장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다른 아닌 GPS 덕분. 공에서부터 홀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서 목소리로 알려주니 캐디보다 더 믿음이 간다. 클럽선택에 자신감이 생기니 어렵던 골프가 한층 더 쉬워졌다.

자동차 길 안내용으로만 알려졌던 GPS가 새로운 활용처를 만나면서 각광받고 있다. 위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시켜준다는 본연의 기능을 살려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31일 산삼 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최근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고, 판매하는데 GPS가 필수품이 되고 있다"며 "GPS를 이용해 험한 산길을 다니면서, 고객을 데려가 현장에서 삼을 바로 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 올레길, 둘레길 등 걷기 열풍이 불면서 새로운 길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등산용ㆍ골프용으로 개발되면서 GPS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골프용 GPS. 공에서 홀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확인시켜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골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프용 GPS. 공에서 홀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확인시켜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골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덕분에 매출도 크게 늘고,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오픈마켓 11번가는 10월 한달간 GPS가 장착된 등산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뛰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기능을 갖춘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동속도는 물론 시간과 거리, 칼로리 소모량까지 알려주는 GPS 제품도 있고, 카메라에도 GPS가 장착돼 사진을 찍은 장소와 위치가 기억되고 산의 고도와 기압까지 체크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AD

▲GPS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 카메라.

▲GPS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 카메라.

원본보기 아이콘
한 GPS 수입판매업자는 "최근에 나온 트래킹 기능이 갖춰진 등산용 GPS의 경우 움직였던 경로를 그대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등산객들이 이용할 경우 안개가 끼거나 막다른 길에 들어서도 갔던 길을 되돌아 올 수 있어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홀에서부터 공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정확히 확인해 거리에 맞는 골프 클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도 GPS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주요 품목중 하나다. 11번가에 따르면 'GPS 탑재 골프 용품'은 지난해 10월에 비해서 매출이 80%이상 늘어났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