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 "배기량 높은 차량의 중고 가격 낮은 급과 비슷하거나 더 낮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배기량이 높으면 가격이 비싸다는 논리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보다는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일부 차종은 배기량이 낮은 중고차의 잔존가치가 배기량이 높은 차종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고 3년된 그랜저TG ‘Q270’ 중고차 가격은 2050만원으로 신차가격(3127만원) 대비 66%의 잔존가치를 보유하는 반면 배기량이 500cc 더 큰 ‘L330 톱’은 잔존가치가 45%에 그친 것이 단적인 사례다. L330 톱은 신차 가격이 그랜저TG보다 413만원 비싸지만 중고차는 450만원이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즈는 "높은 배기량은 1차적으로 내수 판매와 비례해 중고 매물이 적다"며 "내수판매가 적다는 것은 시장수요와 일치하기 때문에 중고차 역시 찾는 이가 적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가격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유가 시대에 큰 배기량은 연비가 낮다는 인식 때문에 수요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두 차량의 공인연비는 4등급으로 같으며 배기량이 큰 만큼 주행파워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사이드에어백과 커튼에어백 등 고급사양이 탑재된 것을 고려하면 배기량이 높은 차량 구매가 오히려 이익이라는 게 카즈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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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상위 배기량인 BH380도 신차 가격에서는 기본 배기량인 BH330대비 약 400만원 비싸지만 중고차 가격은 동일한 3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즈는 "수요에 따른 중고차 가격 결정은 고급 대형차에서 확연히 드러난다"며 "배기량이 큰 대형차일수록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수요저하로 이어지지만, 실제 연비차이는 크지 않으며 고급 옵션까지 장착된 고성능의 중고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구매자에게는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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