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中 정책변화 가능성에 주목"<한화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31일 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해 중국의 정책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주가가 지난주 각각 8.5%, 13.5%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외 철강수요 감소와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철강재 소비국인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적 기조변화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철강 업황과 철강업체 주가 모두 저점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긴축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이 확인되면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에 불과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 업체들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감산 역시 규모는 작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달 철강재 생산량이 수요둔화를 고려한 자율적인 감산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주요 철강업체들의 11~20일 생산량은 1800만톤으로 1~10일에 비해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중소형 철강사들의 생산량 조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감산규모가 수요둔화폭에 비해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수급균형점 도달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무분별한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내에서 거래되는 철광석 스팟 가격이 이번 달 들어 급락하면서 중국에서 수입되는 인도산 철광석 가격이 189달러에서 156달러로 17.5% 하락하고 있다. 현재 시점의 철광석 가격은 내년 1분기 고정거래 가격에 영향을 주고, 투입시점을 고려할 때 내년 6월 이후 원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국과 일본의 주요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돼 가격인하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은 내년 2분기 이후 중장기적인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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