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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 의장, "유럽 노동자들은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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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진리췬 중국 국부펀드 책임자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유럽인들은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해야 한다”. 빚더미에서 허덕이는 유럽이 3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돈주머니를 쥔 중국은 유럽에게 “일해서 빚 갚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24일 (현지 시각)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국부펀드 책임자인 진 리쿤 의장은 유럽의 쇠퇴의 원인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느슨한 노동윤리와 과잉 복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중국인들)는 미친 듯이 일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노동기율로는) 유럽의 노동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도저히 경쟁에서 이겨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럽은 자기자신에 대한 명확한 밑그림이 필요하다”면서 “유럽 문제의 근원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세워진 과도한 복지 체계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느슨하고 방만한 노동법과 노동윤리를 바꿀 때만이 유럽은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9월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한 포럼에서는 “중국은 유럽이 명확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는한 유로존의 위험 금융자산을 매입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 리쿤 의장은 미국의 보스턴 대학을 졸업한 뒤 아시아개발은행의 부총재와 중국 재무부 차관을 지냈다.

지금은 3천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 국부펀드의 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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