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제빵교육·결식아동돕기 등 활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직원들에게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후 파리바게뜨ㆍ던킨도너츠ㆍ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의 각 계열사는 파격적인 아르바이트 대학생 지원에 나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열심히 배우고 일하는 각 매장의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연간 100명을 선발해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한 것. 케익디자인대회ㆍ서비스경진대회ㆍ수기공모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 인원은 2012년 1학기부터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SPC그룹은 젊은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상 제빵교육'이 대표적이다. SPC그룹은 국내 최초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무상 제빵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애 청소년들이 제빵교육을 통해 직업재활과 정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 교사들에게 제빵기술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에 50억원을 기부해 'SPC농생명과학연구동'을 건립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농업 기초연구 지원에도 나섰다.
각 계열사에서 벌이는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던킨도너츠는 매월 10일 커피&도넛 세트 구매 시 말라위 아동에게 한끼 식사를 지원하는 '던킨데이'를,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결식아동을 돕는 '핑크스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한여름의 구세군'을 통해 잠비아 어린이를 위한 식수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외이웃과 명절을 보내고 성금을 전달하는 '명절행복나눔' 활동은 올해 9년째를 맞았다.
최근 SPC그룹은 푸드뱅크를 비롯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장학사업ㆍ문화나눔 등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SPC해피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60년여년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빵을 만들어 온 만큼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사랑을 세상에 널리 전함으로서 사회의 건강과 행복도 함께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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