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부가서비스 대폭 줄인다
수수료율 인하 압박에 내년부터 혜택 축소...소비자만 피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대폭 축소된다.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춘다는 이유로 카드사들이 고객에 대한 혜택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결국 영세업자를 위한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가 고스란히 고객의 몫으로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21일 아시아경제신문이 7개 전업카드사(신한ㆍ현대ㆍ삼성ㆍKB국민ㆍ하나SKㆍ롯데ㆍ비씨카드)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내년부터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5월부터 삼성카앤모아카드 외 제휴카드 7종(두산가족사랑, 한화이글스, 사업자구매전용, 더존, 삼성화재theS, 새마을금고, KT금호렌트카)의 '주유소 리터당 20∼40원 추가할인 서비스'를 종료한다. 또 내년 4월부터 세이브서비스 이용 회원의 '인터파크도서 제품 구매금액 2% 특별적립 서비스'도 중단키로 했다. 단 삼성카드쇼핑몰을 이용한 인터파크도서 구매시 보너스포인트 2% 적립은 계속 제공된다.
하나SK카드도 오는 11월부터 빅팟(BIGPOT)카드, 오토(AUTO)카드, 빅팟(BIGPOT)기반카드에서 제공하던 커피빈 10%할인 기준을 월 4회, 최대 5000원까지로 제한키로 했다. 내년 3월부터는 인천공항라운지 서비스를 종료한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유지비용의 지속적 증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역시 11월부터 메가박스의 KB국민카드 0.5% 스타샵 포인트리 적립 및 결제서비스를 중단한다. 또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제공되던 포인트리 적립율을 기존 1.0%에서 0.3%로 0.7%포인트 축소한다.
롯데카드는 내년 4월부터 롯데시네마 멤버쉽 롯데카드의 서비스를 축소한다. 15만원 이상 이던 혜택 기준을 20만원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이 외에 신한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도 카드 혜택 축소에 나설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강제적으로 인하할 경우 카드사들은 가맹점의 주요 고객인 신용카드 회원 수수료를 인상하고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소비자 편의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가맹점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가서비스 혜택이 축소될 조짐을 보이자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 A카드 이용 고객은 "카드 혜택을 보고 가입했는데,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기면 더 이상 그 카드를 쓸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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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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