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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마켓 랠리..끝나지 않았다"<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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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1일 "코스피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으나 전날 변동성 이후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을 내놨다. 기존의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국면) 지속'에 대한 시각을 바꾸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선엽,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전날 지수하락을 이끌었던 최대 악재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관련 종목 하락이었다"면서도 "2009년 이후 중국의 상해종합지수와 코스피의 흐름을 볼 때 일관성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해종합지수가 저점을 깨고 내려간 것이 일부 종목이나 업종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전체 지수의 흐름까지 바꾼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수급상으로도 전날 지수 하락은 과민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외국인 매도가 있었지만 코스피를 2.7% 이상 끌어내릴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다"며 "기관이 IT를 매수하고 원자재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매수했던 업종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던 반면, 매물이 집중된 원자재 관련주의 하락 폭은 컸다"고 설명했다. 결국 단기간 매물 쏠림이 부른 하락이지, 결코 8~9월의 공포에 견줄만한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

그리스 채무불이행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다소 앞서 나갔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수급락을 이끌었던 이전 유럽 재정위기 때는 위기의 확산에도 이를 해결할 의지부족이나 행동 결여로 신뢰가 부족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며 "독일과 프랑스의 의견 조율이 필요하나 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은 분명 이전과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그리스 사태가 시장에서 우려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아직 질서 있는 그리스 구조조정을 위한 메커니즘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앞서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날 카다피 리비아 원수의 사망 소식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
다고 평가했다. 이후 사태 해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서는 최소한 리비아 사태 이후 건설 등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 국제유가 하락 기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해외 건설업체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전날 낙폭이 컸던 대형주는 이날까지 밀릴 경우 일부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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