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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나홀로 '사자' 코스피 보합권 공방..I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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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다시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장 중 187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차츰 줄여 재차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유로존 이슈와 관련해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전히 유럽재정안정기금 활용 방안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간 견해차가 확인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에 대한 공감대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둔 기대감, 미국 지표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지난 4~5일 자산매입 확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호재였다. 반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한 베이지북이 공개된 영향이 컸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달 단기회복 추세의 저항요인을 찾는 흐름이지만 흐름을 바꿀 만한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상승여력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으나 월말까지 안도랠리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달 예상밴드 상단인 1900을 돌파했을 때는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코스피도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1857.46으로 소폭 상승 출발, 이내 하락 전환하는 등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 띠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관이 '사자'폭을 차츰 키우면서 상승으로 가닥을 잡고 고가를 1870.50까지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1855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20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포인트(0.06%) 내린 1854.79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현재 94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투신(337억원)과 기금(351억원)의 '사자'세를 중심으로 보험, 증권, 은행 등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3억원, 266억원 가량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466억원, 비차익 357억원 순매도로 총 823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의 강세가 단연 눈에 띈다. 기관이 1269억원 이상 쓸어 담으면서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대만 반도체업계의 실적악화에 따른 '상대적 부각'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국내 전기전자 업종 전반의 실적은 2분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사와 대비해서는 상대적인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 제조업 등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화학(-1.15%), 건설업(-1.09%), 운수창고(-1.51%), 금융업(-1.49%), 은행(-1.87%) 등의 내림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3.05% 상승하며 91만3000원대로 올라섰고 하이닉스도 1.84%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0.35%), 삼성생명(0.23%)도 상승세다. 그러나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가 각각 0.45%, 0.58%, 1.21% 내리고 있고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도 2~3% 하락세다.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도 소폭 내림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8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2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날보다 2.51포인트(0.51%) 올라 490.6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75원 올라 113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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