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 진영우 문화예술부장은 "경주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1~2시간씩 기다리며 관람하는 등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며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의 관객 반응"이라고 말했다.
진 부장은 "제작사 레드로버가 자체 개발한 리그(3D 입체 촬영시스템)와 3D 입체 모니터 등 촬영 솔루션이 모두 동원됐다"며 "이번 작품은 미국 헐리우드 수준의 3D 입체 영화를 순수 국산기술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측은 벽루천이 3D 입체 영화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판단, 국내 지자체 대표 영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경주시가 2013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3D 국제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진 부장은 "기존 23분 분량의 벽루천을 40분물로 보완해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할 예정인 '2013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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