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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해외생산 늘린다면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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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형근 부회장은 이달 초 중국 합자기업인 둥펑웨다기아 옌청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곧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전세계 딜러들과 자리를 마주하는 등 해외 생산과 판매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옌청공장을 방문해 증산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2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둥펑웨다기아의 생산규모는 연산 43만대 수준이지만 올해 실제 생산대수는 약 40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내년 43만대 풀생산을 위한 준비를 점검했다.

회사 관계자는 "증설 대신 기존 설비를 활용해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올해 40만대에서 내년 43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글로벌 시장 최일선에 있는 딜러들을 만나 격려하고 포상 행사를 가졌다.
5일부터 8일간 현지에 머물면서 전세계 우수딜러들을 불러 지난해 성과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매년 이맘 때 라스베이거스에서 딜러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데 내년 세계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 때문에 올해 행사에서는 딜러들에게 판매에 대해 각별히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기아차는 내년 전세계 판매규모를 올해보다 약 20만대 늘어난 270만대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미국공장 생산규모를 연산 30만대에서 36만대로 늘리는 등 판매 강화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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