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중 유일..동대문 매매가↑, 중구 전셋값↓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10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0.03%, 신도시 -0.02%, 경기 -0.02%, 인천 -0.09%로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집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0.08%)는 유일하게 매매가가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0.17%), 강남(-0.12%), 서초(-0.10%) 등 강남권 집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대비된다.
전반적으로 급매물만 눈에 띄고 매수자들의 시세 문의마저 뜸해진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동대문구는 지하철 1호선(제기동역)과 2호선(용두역)의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 용두동 용두래미안 112㎡가 500만원 올라 5억5000만~6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 중구(-0.11%)는 유일하게 전셋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지역은 강북(0.70%)을 필두로 동작(0.65%), 은평(0.50%), 중랑·구로(0.32%) 등 전셋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외곽지역에서 여전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저축은행 사태 등의 여파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매매시장의 냉각기류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셋값도 강남 대치 등 급등지역과 신규지역 중심으로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매물품귀가 여전한 서울 외곽과 경기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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