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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루머'에 증권가 메신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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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 2006년 이후로 한국 건설사의 공기지연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기종료로 발주처에서 상 받았습니다."

대형 건설주들이 하한가로 추락한 5일 여의도 증권가에는 하락 요인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이례적인 급락세에 대한 루머가 제기되자 일부 애널리스트는 루머 내용을 조목조목 따지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건설주가 일제 급락 출발하자 증권가에는 이번 하락의 요인이 ▲국내 건설사의 해외공사 공기지연 ▲공사대금 입금 지연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타겟 미스 등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의 루머가 돌았다. 유가 하락으로 중동 지역 수주 감소가 우려되고 국정감사에서 연일 업계의 악재가 터지는 것 또한 부담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루머가 확산되며 DL , GS건설 , 동양건설 등 일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메신저가 등장했다.

한 대형 증권사의 건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해외공사 공기가 지연됐다고 하는데, 지난 2006년 이후 한국건설사의 공기지연은 없었다"면서 "일본과 중국, 인도 업체는 여전히 있지만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은 타스니(Tasnee) 프로젝트 조기종료로 오히려 발주처에서 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사대금 역시 중동 발주처는 대부분 국영석유회사(NOC)"라면서 "발주처의 튼튼한 자기자본에서 매달 공사대금이 입금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14조원에서 13조원으로 목표치를 낮췄다는 소문이 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목표치에서 2조5000억원만 남은 상황"이라면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적극적 설명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는 여전히 급락세다. 이날 오후 1시46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4포인트(9.41%) 급락한 140.01을 나타내며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1만3000원(14.93%) 하락한 7만4100원, 대림산업은 1만2000원(14.62%) 밀린 7만100원을 기록 중이다. 동양건설 역시 가격제한폭인 950원(14.96%) 하락한 5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10%, 삼성물산이 9%, 대우건설이 7%대 밀리며 이날 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기관을 중심으로 건설주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이 43만8000주, GS건설이 41만4000주 순매도를 기록하며 각각 순매도 상위 2, 3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27만3000주로 6위, 현대건설이 19만2000주로 8위다. 이밖에 대우건설도 15만9000주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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