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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 자산가, 공산당 중앙위 후보위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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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 자산가, 공산당 중앙위 후보위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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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 최고 갑부인 량원건(梁穩根ㆍ54) 산이(三一) 그룹 회장이 기업가로는 사상 처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후보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현지시간) 당 중앙 조직부가 최근 량 회장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은 민간 기업인도 중앙위원이 될 수 있다고 처음 밝혔다. 그러나 기업가 출신 중앙위원은 아직 배출되지 않았다.

월간 포브스 아시아판이 지난 7일 온라인으로 발표한 '중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기계제조업체 산이 그룹의 양 회장 재산은 93억 달러(약 9조9900억 원)다. 같은 날 중국 재계 정보 제공업체 후룬바이푸(胡潤百福)가 발표한 올해 중국 부자 순위에서도 량 회장은 재산 700억 위안(약 11조7000억 원)으로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량은 중화주의 열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경영실적으로 관영 CCTV(中央電視臺)가 선정한 '2005년 올해의 기업인'에 선정된 바 있다. 량은 수상 소감에서 19세기 중국으로 밀려든 서양 군국주의에 대해 개탄하고 중국의 경제부흥을 찬양했다.
더욱이 중국은 서방 기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번영의 21세기인 지금 13억 중국인이 일제 카메라, 미제 소프트웨어, 독일제 시멘트 펌프에 더 이상 오래 의존해선 안 된다"며 "미래는 분명 중국의 세계"라고 역설했다.

1983년 중난대학(中南大學)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량이 산이를 창업한 것은 1989년 내륙 후난성(湖南省)에서다. 후난성은 마오쩌둥(毛澤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산이는 조그만 용접공장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산이의 대주주인 량 회장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을 정도로 산이의 사세는 대단하다. 산이는 인력 5만3000명에 7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자랑한다.

중앙위원회는 중국 전역의 당 고위 인사 300여 명으로 구성된 당 최고 의결기구로 량 회장이 후보위원으로 선정되고 중앙위원회에 공석이 생길 경우 그는 중앙위원도 될 수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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