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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트위스트, 美MMF에 도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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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단기 채권 매도로 수익률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덕분에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MF가 미 단기 국채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FRB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단기 국채를 매도하면 MMF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MMF는 주로 미 단기 국채에 투자해 낮은 수익률을 노리는 대신 그만큼 안정적인 운용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MMF 시장은 가장 안전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히며 보수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지만 지난 여름 글로벌 금융위기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극대화시켜 미 국채 수익률을 사상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게 만들었고 이는 MMF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단기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MMF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초단기 채권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단기 국채 수급 상황이 악화된 것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충돌하면서 미 정부는 단기 국채에 대한 공급을 줄였다. 반면 유로존 부채 위기가 깊어지면서 MMF가 미 국채 외에 많이 투자했던 유럽 은행들에 대한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반해 단기 국채로 수요는 몰리면서 국채 수익률은 더욱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MMF가 유럽 은행들에도 많이 투자해 왔는데 유럽 은행들이 최근 부채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EPFR에 따르면 지난 2주간 투자자들이 MMF에서 278억달러의 자금을 빼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FRB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은행 등 장기 채권 투자자들에게 원치 않는 일이지만 최소한 MMF는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거래 담당자는 FRB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덕분에 "2년물 국채 수익률이 0.05~0.10%포인트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을 거의 지급하지 못했던 MMF 매니저들에게는 단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MMF 매니저들은 FRB가 다음달에 단기 채권 매도를 시작하면 더 많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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