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브린 타이코 인터내셔널 CEO(사진=블룸버그통신)

에드워드 브린 타이코 인터내셔널 CEO(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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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래 성장기회를 충분히 이용하겠다”


19일 회사 분리를 발표한 타이코 인터내셔널(
Tyco International)의 에드워드 브린 최고경영자(CEO)의 각오다.

타이코인터내셔널은 스위스 샤프하우젠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 사업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인 보안솔루션과 화재보호,흐름제어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1960년 지주회사로 출발했으며

브린 CEO는 “내년 말까지 ADT북미 주택경보시스템 사업부와 플로우 컨트롤(흐름제어) 그룹, 화재 및 상업용 보안사업 부문을 분사 독립시켜 따로 따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사는 6~12개월 걸릴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브린 CEO는 발표문에서 “3개 회사 모두 크고 분리된 산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지위를 차지할 것이며 차별화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새로운 독립된 회사들은 현재의 타이코 기업 구조에서보다 인수든 고유한 성장이든 자체 특화된 성장전략을 추구할 더 폭넓은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사후 설립될 회사는 현 경영진이 경영한다.규모가 가장 큰 상업용 화재 및 보안 전문회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직원 6만9000명, 연매출 102억 달러 규모의 회사가 될 것으로 타이코는 전망했다.


CEO는 현재 화재보호 부문 사장인 조지 올리브가 맡는다.


ADT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보안솔루션 회사 사장인 나렌 구르샤하니(Naren Gursahaney.49)가 CEO가 돼 연매출 약 31억 달러와 종업원 1만6000명을 경영한다.


세계 최대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인 플로컨트롤 회사는 미국 밖에 본사를 두고 현재 사장인 패트릭 데커가 대표가 된다. 매출과 종업원은 약 36억 달러와 약 1만5000명이다.


타이코의 분사계획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권유로 성장둔화와 주가수익률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분사와 분리를 선택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다.


지난해 주류, 가정용품과 골프 등 3개사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한 포춘 브랜즈(Fortune Brands)는 오는 10월4일께 ‘포춘 브랜즈 홈 앤 시큐리티’(Fortune Brands Home &Security)와 위스키 짐빔 메이커 ‘빔’을 상장한다. 이 회사는 골프부문은 지난 5월 휠라에 12억3000만 달러의 현금을 받고 팔기로 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모회사인 맥그로힐은 이달 중 교육사업을 분사하고 급성장하는 기업 정보부문은 남겨놓기로 했고 식품회사인 크래프트도 스낵사업을 분리하려고 하는 등 10여개사가 분리를 발표했다.


브린은 탈세혐의로 해고된 드니스 코즐로스키 후임으로 2002년 7월 CEO에 취임했다. 코즐로스키는 인수를 통해 회사 덩치를 키웠다.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사 CEO였던 브린은 1999년 회사를 당시 모토롤라에 매각하고 그 회사 회장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됐다가 다시 타이코로 자리를 옮겼다.


브린은 지난해 연봉 162만5000달러를 포함,총 1986만3873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브린은 특히 지난 5년여 동안 금융,소재,보안, 의료재품 등 다종다양한 업종으로 퍼져 덩치가 커진 타이코의 분사를 통해 회사 몸집을 줄여왔다.


2007년에는 헬쓰케어 사업과 전자제품 사업부문을 두 개 회사로 쪼갰다. 현재 코비디엔(Covidien)과 TE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타이코 인터내셔널이 그것이다. 타이코 인터내셔널을 이번에 다시 세 개 회사로 쪼개기로 한 것이다.


금융사업부문은 이미 2002년 독립해 CIT그룹으로 변신했다.


브린이 합류했을 때 회사매출은 약 356억 달러였으나 이처럼 회사를 쪼개면서 크게 줄었다.


브린은 “우리 회사는 3개사 이사회와 경영진에 미래의 기회를 충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튼튼한 지도부가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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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분리되면 브린은 비상근 회장이자 흐름제어 회사의 이사와 주택보안 사업부문 고문으로 일할 계획이다.


분사는 타이코 이사회 의결과 세무담당 변호사 자문을 받아야 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고와 주주승인을 거쳐야 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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