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매월 실시하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55%의 매니저가 향후 1년 안에 최소 2개 분기 연속 유럽 경제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에는 14%에 불과했다.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추가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은 되레 커졌다.
유럽 펀드 매니저의 절반 이상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26%에 불과했다.
미국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된 반면 중국과 일본에 대한 투자심리는 약해졌다. 매니저 중 9%만이 내년 미국 경제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내년 중국 경제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11%에서 30%로 크게 증가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현재 4.9%의 높은 현금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 회피가 자산을 배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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