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5만7913개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여성용 변기는 남성용 변기의 69% 수준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여성용 변기가 115%로 유일하게 남성용 변기보다 많았다. 하지만 부산 53%, 대구·광주·전남 각각 55%, 대전·경북 56% 등에서는 크게 부족했다.
유 의원은 “공중화장실법 제정 이후 신규로 설치되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법상 설치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여성 변기 수 비율을 확충하고 있지만 문제는 법 제정 이전에 설치된 여성화장실”이라며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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