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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아웃도어 '거품가격' 최고···'소비자만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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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아웃도어 '거품가격' 최고···'소비자만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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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고어텍스 프로쉘 재킷 72만원···같은 소재 노스페이스 제품은 40만원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번에 원빈이 광고에서 입고 나온 신상 재킷인데요, 히트상품으로 추석 명절 아버님께 선물하시면 정말 좋아하실 겁니다.”

6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K2 아웃도어 매장. 색색의 등산복들이 명절과 등산 철을 앞두고 쇼핑을 나선 손님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신제품 중에서도 최고급이라는 고어텍스 프로쉘 재킷의 가격은 무려 72만원.

안에 입을 클라이밍 티셔츠(16만9000원), 파워쉴드 팬츠(27만9000원), 단기산행 등산화(27만원), 40ℓ 배낭(18만원), 저체온증을 막아줄 내피용 다운재킷(25만원)까지 기본적인 등산 아이템들을 구비했더니 176만8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나온다.

그 옆에 위치한 노스페이스 매장.
K2와 같은 소재를 사용하는 고어텍스 프로쉘 재킷의 가격이 4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최고급 쉘러바지는 25만원으로 2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티셔츠도 10만원 내외, 배낭 역시 10만원대 초반가격이다. K2에서처럼 유사한 제품구성을 한 총 가격은 130만원대가 나왔다.

같은 소재 제품인데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 차이가 왜 이렇게 벌어지는 것일까.

한 아웃도어 관계자는 “디자인이나 소재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 광고비나 마케팅 비용이 제품가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면서 “프리미엄 아웃도어라는 이미지 설정을 위한 고가정책 등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고가정책은 K2 등 국내 토종 브랜드의 경우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의 가격이 수입 브랜드보다 오히려 더 높게 책정된 경우가 많다”면서 “가격이 비싸야 소비자들이 더 고급제품으로 인식한다는 고도의 상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되는 토종 아웃도어 레드페이스라는 업체는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에 납품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런 업체들도 제품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점점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비자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톱스타급의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면서 가격거품이 더 심해졌다”면서 “현빈, 원빈 등이 입는 제품이 멋있어 보여서 사고 싶지만 가격이 높아진 것을 생각하면 분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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