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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부는 분양시장..1순위 마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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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분양 훈풍의 발원지인 부산 전주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이 속출하고 있으며 오랜만에 분양을 재개한 수도권 성적도 양호하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업체들까지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거 분양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교 호반베르디움은 5개 주택형 중 59.97㎡형을 제외한 4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분양됐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6대1, 최고 경쟁률은 14.07대1( 84.94㎡ 기타지역)이었다. 지방 인기 지역의 청약률과 비교하면 다소 밋밋한 수준이나 부동산 업계는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서초 보금자리 제외)가 제로(0)에 가까운 청약률을 보이며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GS건설이 지난 2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마포자이 2차도 대형평형 1개를 제외하고 3개 주택형 모두가 순위내 분양을 마쳤다. 84A형은 1순위에서 1.6대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분양됐고 84B형과 118A형도 3순위에서 마감됐다.

올 상반기 선전했던 지방의 청약열기는 가을 들어 더욱 뜨겁다.

롯데건설이 부산 사하구에 내놓은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청약 1순위에서 최고 19.47대1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10.36대1에 달했다.
한라건설이 전북 전주에 공급한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와 대림산업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율하 2차 e편한세상'도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0.95대1,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마감됐다.

청약열기가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급부족, 지방 집 값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하지만 수도권지역까지 본격적인 '분양 훈풍'이 불고 있다고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 초 수도권 지역에 공급한 안양 석수 하우스토리, 인천청라상록힐스테이트 등의 대다수 가구가 미분양됐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 주택시장이 여전히 불황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지방은 공급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 시장이 동시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내에서는 중소형 공급이 부족한 곳 중 분양가를 낮추고 각종 혜택을 늘린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차별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이달 중 3만23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올해 가장 공급이 많았던 6월(2만9490가구)보다도 3000여가구 가량 많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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