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쓰레기 1980톤 바다로 몰려..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폭우로 육지의 쓰레기가 바다로 대거 쏟아지고 있다. 수거된 양만 총 1980톤으로 역대 최대치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올 하절기 집중호우로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 수거를 위해 항만 청소선 19척을 동원해 전국 13개 무역항에서 연일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수거된 양만 1980톤이다. 이는 지난 2003년 8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매미 이후 몰려든 쓰레기양(8, 9,10,11월 집계) 1884톤보다 100만톤 가량 많은 양으로 역대 최대치다.
7월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수거된 해양부유쓰레기만 1515톤에 육박한다. 이는 전년도 한해 수거된 부유쓰레기의 40%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바다로 흘러든 쓰레기는 초목류가 가장 많다. 이어 폐어망,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쓰레기, 냉장고, TV, 선풍기 등 가전제품, 산업쓰레기 등까지 다양하다.
이같은 해양부유쓰레기는 항만 경관을 훼손한다. 해양오염도 가중한다. 또 항행 중인 선박의 스크루에 감겨 선박의 안전 운항까지 위협해 공단은 수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마산지역은 항만 입지여건상 만조시 항만내 유입되는 부유쓰레기가 간조 시에도 항만 외로 유출되지 않고 조류에 따라 항만 내에서 표류하고 있다. 인천, 평택, 군산 등 항만도 상황은 비슷해 쓰레기 수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쓰레기가 태풍 때보다 더 많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며 "공단은 부산, 인천, 울산, 여수 등 전국 주요 13개 무역항에 19척의 항만청소선을 상시 배치해 적극적인 수거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유물만을 상대로 실시되고 있어, 가라앉은 쓰레기는 집계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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