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글로벌은 5일 자사의 외부감사인인 세영회계법인이 2009년 감사를 하면서 1500만원이 넘는 향응 접대를 받고, 가장납입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정 의견을 줬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가장납입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세영측은 적정의견을 줬다"며 "이같은 2009년 부실감사를 덮기 위해 2010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세영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감사를 총괄한 세영측 임원은 "만약 2009년 부실을 눈감아줬다면 이를 덮기 위해서라도 2010년 감사의견도 적정을 주는 게 상식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임원은 "감사의견 거절을 한 것은 보고서에 밝힌 것처럼 익스팬 주식 취득과 해지과정에서 자금거래의 불투명성 때문"이라며 "여러차례 소명기회를 줬지만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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