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자 안전자산 수요 몰려
금값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온스당 1650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전일 국제 금 시장에서 금 25t을 사들였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천연자원·농산물 등 원자재 펀드 가운데 금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4.23%로 테마펀드나 지역펀드 등 전 유형을 통틀어 압도적으로 높았다. 3개월 수익률 역시 국내 주식형을 비롯한 대부분의 테마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금펀드는 1% 내외의 플러스 수익률을 내며 선전했다.
개별 펀드로는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펀드가 16.38%의 연초후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좋았다.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펀드가 15.59%,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A- 1'금-파생형'Class A펀드는 14.31%로 그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 펀드도 13.84% 수익률을 내고 있다.
금값이 치솟는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점에 근접했을 수 있으므로 단기수익률에서 성과가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인도와 중국 등이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금 대량매입에 나섰지만 금 보유량이 많지 않은 데다 금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수익률을 기대한 단기적인 관점에서 금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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