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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공동선두 "이번엔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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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오픈 둘째날 8언더파 '맹위', 웨스트우드는 공동 17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지난해 US오픈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ㆍ사진)의 스퍼트가 빛을 발했다.

맥도웰은 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캐슬스튜어트골프링크스(파72ㆍ705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바클레이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00만 파운드ㆍ한화 약 51억원) 2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맥도웰은 이날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12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를 곁들이는 퍼펙트플레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천둥 번개가 반복되면서 일부 선수들의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된 상황이다.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세계랭킹 1, 2위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 빅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회다. 전날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11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7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도널드 역시 이 그룹에 있다.

모처럼 유럽 무대에 등장한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일단 공동 50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가까스로 체면을 세웠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은 그러나 8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까먹어 합계 1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컷 오프' 위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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